서론: 같은 ‘파’인데 왜 다를까? — 쪽파, 대파, 실파의 차이를 아시나요?
모든 요리에 빠지지 않는 재료가 있다면 단연 ‘파’ 일 거예요.
국 끓일 때도, 볶음 요리를 할 때도, 고명으로 뿌릴 때도 언제나 제일 먼저 찾게 되죠.
그만큼 파는 우리의 식탁과 아주 가까운 채소입니다.
그런데 막상 텃밭을 시작해 보면, 의외로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쪽파를 심을까? 대파를 심을까? 실파는 또 뭐지?”
처음에는 다 똑같은 파처럼 보여도,
재배 방식도 다르고, 쓰임새도 다르고, 성장 속도나 수확 방식까지 다른 점이 많아요.
마트에서 그냥 한 단 사오면 되는 걸 굳이 키워야 할까 싶은 분도 계시겠지만,
한 번 키워보면 생각이 완전히 달라질 거예요.
내 손으로 키운 파 한 줄기만으로도 요리의 향이 달라지고,
그 과정을 통해 식탁의 자급자족을 실현하는 기쁨이 생기거든요.
무엇보다 파는 비교적 키우기 쉬운 작물입니다.
특히 쪽파나 실파는 베란다나 실내 창가에서도 잘 자라고,
씨앗 또는 알뿌리만 있으면 한 달 안에 수확이 가능하니 텃밭 초보자에게도 딱 맞죠.
하지만 대파처럼 키가 크고 굵은 파는 조금 더 기다림과 넓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 파를 비교해서 내 환경에 맞는 종류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쪽파, 대파, 실파(또는 알파)를
‘언제 심는지, 어떻게 키우는지, 어디에 적합한지,
그리고 각각의 수확 방식과 활용법은 어떻게 다른지’를
초보자도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해 드릴 거예요.
당신의 텃밭에 어떤 파가 어울릴지 함께 찾아보고,
가장 향긋하고 뿌듯한 자급자족을 시작해 보세요.
내가 키운 파 한 줄기로 바뀌는 식탁과 일상의 변화를 느껴보세요.
1. 세 가지 파의 기본 특징 비교
종류 | 주요 특징 | 키우는 용도 | 성장 주기 |
쪽파 | 알뿌리 번식, 잎이 부드러움 | 쌈, 볶음, 김장용 | 빠름 (한 달 이내 수확) |
대파 | 씨앗 or 포기나누기, 굵고 큼 | 국물요리, 찌개용 | 느림 (2~3개월 이상) |
실파 | 씨앗 파종 중심, 잎 중심 활용 | 고명, 국수, 찜 | 중간 (1~2달 내외) |
2. 파종 시기와 추천 재배 환경
▶ 쪽파
- 파종 시기: 봄(3
4월), 가을(910월) - 재배환경: 반그늘~햇볕, 베란다 화분에서도 가능
- 특징: 알뿌리로 심기 때문에 발아 속도 빠름
▶ 대파
- 파종 시기: 씨앗은 봄 / 포기나누기는 초여름~초가을
- 재배환경: 햇볕이 충분한 곳, 뿌리 깊게 뻗을 수 있는 깊은 화분 필요
- 특징: 키 크고 튼튼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림
▶ 실파
- 파종 시기: 연중 가능 (봄~가을 추천)
- 재배환경: 실내에서도 재배 가능, 통풍 필수
- 특징: 실처럼 얇은 잎, 잎 수확에 적합
3. 심는 방법의 차이: 씨앗 vs 뿌리
- 쪽파: 주로 알뿌리(종근)를 땅에 심음, 2~3cm 간격으로 촘촘히
- 대파: 씨앗 파종 시 발아 후 옮겨심기, 또는 묵은 포기나누기
- 실파: 대부분 씨앗 직파, 얕게 뿌리고 흙 살짝 덮기 (1cm 미만)
초보자에겐 쪽파 심기가 가장 쉽고 빠름
시간이 많고 깊은 화분이 있다면 대파 도전 가능!
4. 물주기와 햇빛 관리 비교
구분 | 물주기 | 햇빛 |
쪽파 | 겉흙 마르면 흠뻑, 과습 주의 | 반그늘~햇볕 OK |
대파 | 초반 자주, 성장 후 3일 1회 | 햇볕 필수, 하루 6시간 이상 |
실파 | 자주 줘도 무방, 분무도 가능 | 창가 반그늘~햇살 적당 |
대파는 햇빛이 부족하면 웃자람 심함
실파와 쪽파는 상대적으로 빛 스트레스 적어 실내에 적합합니다.
5. 수확 타이밍과 방식의 차이
- 쪽파: 파종 후 약 20~30일 후 잎이 15cm 이상 자랐을 때 수확
- 대파: 씨앗 파종 시 2~3개월 후, 하단이 하얗고 단단해질 때 수확
- 실파: 3~4주 후 잎 길이 20cm 이상 되면 겉잎부터 절단식 수확
쪽파와 실파는 수시로 자라며 계속 수확 가능
대파는 한 번에 뽑아내는 방식
6. 병충해 비교와 방지 방법
쪽파 & 실파 공통 병충해
- 녹병: 잎에 붉은 반점 → 통풍 관리, 자주 솎아주기
- 노균병: 흰색 곰팡이 → 토양 과습 줄이고, 잎 겹침 피하기
대파 병충해
- 파총채벌레: 새순에 침투, 잎이 꼬불꼬불해짐
- 파좀나방: 잎을 파먹고 잎사귀가 말림→ 천연 식초+물 희석 분무, 병든 잎 바로 제거, 밀식 피하기
7. 활용법에 따른 재배 선택 가이드
필요 용도 | 추천 파 종류 | 이유 |
김장, 쌈채, 무침 | 쪽파 | 향 좋고 잎 부드러움 |
찌개, 탕, 구이 | 대파 | 굵고 단단한 흰 줄기 |
고명, 볶음 | 실파 | 자주 자르고 빠르게 자람 |
"매일 조금씩 쓰고 싶다" → 실파
"김장 준비하려 한다" → 쪽파
"진한 국물 요리에 쓰고 싶다" → 대파
8. 쪽파, 대파, 실파의 ‘자급자족성’ 비교
항목 | 쪽파 | 대파 | 실파 |
수확 속도 | ★★★★★ | ★★☆☆☆ | ★★★★☆ |
실내 재배 적합도 | ★★★★☆ | ★☆☆☆☆ | ★★★★★ |
키우는 난이도 | ★★☆☆☆ | ★★★★☆ | ★☆☆☆☆ |
수확 지속성 | ★★★★★ | ★★☆☆☆ | ★★★★☆ |
실내 베란다에서 키운다면 실파 또는 쪽파,
옥상·마당이 있다면 대파로 장기전 돌입 추천!
결론: 파 하나도, 내가 키우면 일상이 달라진다
우리가 흔히 ‘파’라고 부르는 채소는
그 안에서도 쓰임이 다르고, 키우는 방식도 달라요.
하지만 공통점 하나는 있어요.
내가 직접 키우면 훨씬 향긋하고, 훨씬 뿌듯하다는 점.
매일 요리에 조금씩 올라가는 그 작은 파 한 줄기가
마트에서 산 것보다 훨씬 강한 향과 신선함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내 손에서 자란 작물’이기 때문이에요.
텃밭이든, 베란다든, 창가든 괜찮아요.
오늘부터 쪽파든, 대파 든, 실파든
당신의 요리를 직접 키운 재료로 완성해 보세요.
그 한 줄기의 푸른빛이
당신의 하루를 조금 더 건강하고, 기분 좋게 만들어줄 거예요.
FAQ: 파 재배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Q1. 쪽파와 실파는 같은 건가요?
아닙니다. 쪽파는 알뿌리 번식, 실파는 씨앗으로 키우며 잎을 주로 수확합니다.
Q2. 파는 겨울에도 키울 수 있나요?
실내라면 가능하지만 성장 속도는 느립니다.
쪽파와 실파는 겨울철 실내 베란다에서도 키울 수 있어요.
Q3. 대파는 화분에서도 키울 수 있나요?
네, 단 깊이 30cm 이상 화분과 하루 6시간 이상 햇빛이 필요합니다.
Q4. 파에 벌레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식초 희석액, 마늘즙 분무, 병든 잎 제거로 초기 방지할 수 있습니다.
Q5. 파는 한 번 심으면 계속 자라나요?
실파와 쪽파는 계속 자라며 반복 수확 가능하지만,
대파는 일정 시점 이후 수확 후 새로 파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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