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치료를 겪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피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만큼 길고 긴 순간이 없죠.
이식 후 임테기 첫 반응
사실 피검 당일 아침에 임신테스트기를 할 생각이었지만 그 전날 못 참고 했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그래도 조금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는것이 그나마 낫다고 하는 글을 보고.. 전날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그동안 단 한번도 두 줄을 본 적이 없어서
나에게 그런 날이 오긴 할까?라는 마음뿐이었는데
선명한 두줄이 나타났습니다.
깜짝 놀랐어요.

1차 피검 결과
병원에서 7:30~9:30 사이에 피검을 하면 그날 오전 중으로 결과를 들을 수 있다고 해요.
( 평촌 마리아는 1차와 2차 피검 모두 진료 없이 채혈만 합니다.)
저는 채혈 후 근처 카페에서 결과를 기다렸어요.
기존 질정과 약을 구매해야 하는지 일단 결과를 들어보고 결정하려고 병원 근처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어요.
병원에서는 거의 12시 직전에 연락이 왔고,
1차 피검 수치는 '100'
임신반응이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2차 피검은 일주일 뒤로 잡혔고, 그날도 진료 없이 피검만 하고 귀가하는 일정이었어요.
다시 아침 저녁으로 약과 질정...
약값 너무 비싸요...

1차 피검 후 임테기 변화 - 1차~2차 사이에 있었던 일들
1차 피검 이후 매일 임테기를 진행했었어요.
그런데 초반 2~3일은 테스트 라인이 진해지지 않아서 너무 불안했어요.
검색해 보니
- 하루차이로는 눈에 띄게 진해지지 않는다.
- 2~3일 간격으로 비교해야 변화가 보인다
라는 의견이 많더라고요.
저도 모아놓고 보니
3일 간격으로 비교했을 때 확실히 진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중간중간 비교해도 티가 안 나서 괜히 마음만 불안해지니
혹시 같은 상황이라면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일주일 후 2차 피검
2차 피검 당일도 1차 때와 동일하게 근처 카페에서 대기했습니다.
조급한 제 마음과 달리 연락이 늦어요~ 이날도 거의 12시 무렵에 연락이 왔습니다.
2차 피검 수치는 1,094
수치가 많이 올랐어요.
이때부터 겨우 마음이 좀 풀리기 시작했어요,,
그 후로 점점 나타나는 증상들
사람마다 다르고, 증상이 없다고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저에게 일어났던 변화들을 기록해 두면 누군가 참고가 될까 적어봅니다.
- 착상혈은 없음
- 체온이 평소보다 상승
몸에 열이 많아졌어요. 평소보다 더위를 많이 타고 땀도 많이 나더라고요.
남편이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남편보다 더워! 를 더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 입맛 저하
입맛이 없어졌습니다. 입덧처럼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은 없었지만 식탐 많은 제가 입맛이 뚝 떨어졌어요.
뭘 먹고 나면 속이 살짝 안 좋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고 살짝 신경이 쓰일 정도였습니다.
입맛이 없다 보니 살도 빠지더라고요.
- 가끔 배가 땡기는 느낌
간헐적으로 아랫배가 당기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어요.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평촌마리아는 2차 피검까지 마치면 일주일 후 초음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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