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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일지/부신

[부신 종양-EP4] 부신 CT 조영제 후기 – 밤 7시 반 검사, 금식과 조영제

by sunrise-hoho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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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 정리해 보는 후기입니다. 


 

 

8월 19일

 

뇌 MRI 결과, 뇌하수체 쪽에 작은 혹이 2개 발견되긴 했지만 의사 선생님은 뇌하수체의 문제가 아닐 거라고 판단.

그래서 다음 단계는 부신 CT로 넘어가게 됐다.

 

 

부신 CT 예약과 금식의 고통

 

 

8월 20일

 

검사를 빨리 받고 끝내고 싶어서 제일 빠른 날짜로 잡아달라고 했더니 다음 날 저녁 7시 30분으로 바로 예약이 잡혔다. 

그런데 CT는 6시간 금식을 해야 한다. 

 

모든 검사를 왜 아침에 하는지 그날 몸으로 깨달았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비몽사몽으로 검사받으면 금식이 그나마 덜 힘들 텐데,
저녁 시간에 6시간 금식이라니…
목이 마르고 커피가 미칠 듯이 당겼다.


금식관련된 검사가 있으면 꼭 아침에 받으세요..

 

 

CT 진행

 

저녁이 되자 병원은 대부분 진료가 끝나 불이 꺼져 있었다.

한림대 병원1층
불 꺼진 한림대

 

CT촬영은 1층 접수창구 옆 안쪽으로 영상의학과를 찾아 들어가면 된다. 

 

 

CT는 MRI보다 상대적으로 간단한 느낌이었다.

MRI는 몸 전체가 기계 안으로 쏙 들어가지만 CT는
몸 일부만 기계가 왔다 갔다 하며 촬영한다.

 

그래서 안경을 벗지 않아도 됐고,
소지품도 검사실 밖에 두지 않고 옆 옷걸이에 두면 됐다.

물론 촬영 부위에는 금속이 없어야 한다. 고무줄 바지 필수!

 

 

 

조영제 느낌 – MRI와의 차이

 

 

CT에서도 조영제를 사용했다.
근데 MRI 조영제와 CT 조영제 느낌은 꽤 달랐다.

 

MRI는 혈관을 타고 뜨거운 뭔가가 흐르는 느낌으로 들어온다면 

CT는 어느 순간 온몸이 엄청 덥고 뜨거워지는 느낌이다. 

처음엔 배랑 아랫배가 순간적으로 뜨거워져서
순간 부끄럽지만 ‘지린 줄 알았다’ 싶을 정도였다.

 

조영제만 아니면  CT는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무서운 것도 덜 하다. 

 

 

검사 후 주의사항과 마무리

 

 

조영제 주사가 들어간 곳은 MRI때랑 똑같이 아프다. 

끝나고 나면 당뇨약이나 술만 빼고는 음식 다 먹어도 된다고 했고,
조영제를 빨리 배출시키려면 물을 충분히 마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