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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일지/부신

부신 종양 추적검사, 서울 아산병원 복부CT 촬영 후기

by sunrise-hoho 2025.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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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산 병원 CT 촬영을 앞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남깁니다.

작년 11월에 한림대병원에서 CT촬영 후 1년 만에 다시 서울 아산병원에서  CT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아침, 잠실 나루역에서 아산 병원까지

 

 

검사일은 오전 타임이었어요.

7시 전에 잠실나루역에 내려 서울 아산 병원까지 걸어가는데,

( 셔틀버스는 아침 8시 30분부터 운행 )

이른 시간이라 길이 한산하고 단풍이 한껏 물들어 있었어요.  

 

 

 

 

병원 내부도 이 시간대는 비교적 조용합니다.

 

 

 

 

그 덕에 채혈실 대기도 짧았고, 문자 안내대로 CT촬영 2시간 전에 채혈을 마쳤습니다.

피는 6통 정도 뽑은 것 같아요. 

 

 

 

 

채혈과 CT촬영 전에는 금식을 해야 해요. 

  • 채혈 : 12시간 금식
  • CT : 3시간 금식

 

 

 

 

 

CT실 확인 : 신관/동관, 배정 꼭 확인

 

 

서울 아산 병원은 신관 CT실과 동관 CT실이 따로 있어요. 

 

 

 

저는 신관 배정이었는데, 처음에 헷갈려 동관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왔어요.

예약 문자나 앱에서 배정 관을 먼저 확인하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촬영은 예약 시간에 맞춰 바로 들어가는 구조가 아닙니다.

 

대기표를 뽑아 접수 > 탈의(또는 복장 확인) > 혈관 확보 > 순서대로 호출로 진행돼요. 

급하게 시간 맞춰 오시는 것보다 10분 전쯤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게 좀 더 마음이 여유로울 것 같아요. 

 

 

 

 

탈의가 귀찮을 때

 

 

금속, 와이어 없는 상의면 탈의 없이 바로 촬영이 가능해요. 

저는 스포츠브라 + 원피스를 입고 가서 탈의 없이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복부 CT촬영이라 안경과 모자는 쓰고 촬영했어요. 

 

 

 

 

CT촬영 흐름 : 무조영 → 조영제 → 재촬영

 

 

저는 이런 순서로 촬영되었어요.

 

  1.  조영제 없이 1차 촬영
  2. 조영제 주입 후 촬영
  3. 밖에서 잠깐 대기
  4. 조영제 없이 재촬영 

촬영 테이블에 누운 뒤 호흡 지시에 맞춰 숨 참고, 다시 내쉬는 과정이 몇 차례 반복돼요.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아요.

 

 

 

 

 

조영제 느낌

 

 

조영제가 들어갈 때 전신이 급격히 뜨거워지는 열감이 먼저 올라옵니다.

특히 하복부에 지리는 듯한 느낌이 나는데요.

실제 배출이 되는 것이 아니고 흔한 반응이라고 금방 사라져요.

 

뇌 MRI는 혈관을 통해 조영제가 타고 도는 느낌이 들었다면, 복부 CT는 몸 전체가 확 달아오르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게 두 번째 경험이라 괜찮았지만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었어요.

 

 

 

 

검사 후 : 바로 귀가

 

 

복부 CT는 별도의 회복이 필요하지 않아 촬영 후 바로 귀가가 가능해요. 

조영제를 빠르게 배출하기 위해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아요.

 

저는 남편회사에 들려 오랜만에 쉑쉑버거로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부신 관련 글을 쓰네요.

난임병원을 다니면서 잠시 부신 관련글을 쉬긴 했지만 여전히 저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다음 주에는 덱사메타손 검사 + 교수님 진료가 예정되어 있어요.

부디 이번에도 수술 없이 경과 관찰만으로 지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