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산병원 덱사메사손 검사 + 진료 기록 | 1년 추적 CT 결과와 호르몬 변화

 

 

 

밤 11시 덱사메타손 복용

 

 

검사 전날 밤 11시에 덱사메사손을 복용하고

 

아침 채혈 시간이 오전 8시로 잡혀 있었기 때문에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오전 7시 조금 넘어서 여유 있게 병원에 도착. 

 

이른 시간이라 병원 앞은 조용했고

주차장도 널널했어요.

 

 

 

 

 

채혈 등록

 

 

덱사메타손 복용 후 채혈은 키오스크가 아닌

위 사진과 같이 그 옆에 가셔서 등록하셔야 해요. 

 

 

 

 

오전 채혈 + 내분비 내과 사전 체크

 

 

오전 8시에 맞춰서 채혈을 마쳤고

바로 내분비내과에서 몸무게 · 혈압을 확인하려고 갔는데

진료실 오픈이 8시 30분이더라고요.

 

 

문 앞에서 기다리 가다 8시 30분에 입장

 

간호사분께 11시 30분 예약이긴 한데 미리 몸무게와 혈압을 측정해도 되냐고 물으니

사전 측정 가능하고 안내문도 미리 주셔서 수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그 후 지하 1층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사서 

남편과 차에서 먹고 잠깐 눈을 붙였어요.

여름이나 겨울이었으면 힘들었겠지만 늦가을이라 그래도 적당한 온도라

차에서 쉴 수 있었어요.

 

 

 

 

진료까지 1시간 대기

 

 

서울 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예약은 11시 30분이었지만,

아산병원은 "예약 = 즉시 진료"가 아니에요..

앞 진료 상황에 따라 대기 시간이 발생해요.

 

저는 약 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진료실로 들어갔습니다. 

 

 

 

 

 

1년 추적 CT 결과 - 변화 없음

 

 

 

지금으로부터 1년 전에 한림대 병원에서 복부 CT를 찍었고, 1년이 흘러 결과를 다시 확인했어요.

가장 중요한 부시의 종양 크기 변화는

 

• 오른쪽 부신 : 1.7.cm → 변화 없음
• 왼쪽 부신 : 2.3cm   → 변화 없음

 

작년과 변화 없다는 말에 크게 안심했어요.

 

혈압은 병원 올 때마다 긴장해서 그런지 150이 넘어갔었는데 지금은 130대로 내려간 상태였고

혈당 수치도 정상

체중도 크게는 아니지만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어요. 

 

 

 

 

코티솔 · ACTH 수치 변화

 

 

• 코티솔 

덱사메타손을 복용했음에도 억제되지 않는 수치 (10 정도)

다만 "수술을 해서 얻을 이득이 없다"라고 하셨고

현재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경과 관찰 유지

 

• ACTH 

기존 : 2~3

이번 : 16

 

수치 변화만 보면 확 올라갔어요.

집에 와서 수치를 확인한 거라 따로 교수님께 물어보질 못해서

ChatGPT에게 물어보니

일시적일 수도, 긍정적 변화일 수도 있다고 하네요.

 

 

 

프로락틴 수치

 

 

이번 검사에서 프로락틴 수치가 높다는 설명도 들었어요.

 

하지만 최근 유산 경험이 있어서 

현재 결과가 정확한 수치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하셨어요.

 

약은 따로 처방되지 않았어요. 

 

 

 

 

그 외에

 

 

복부 CT를 찍다 보니 부신 외에도 다른 장기의 상태도 같이 결과가 나오는데요

오우... 한쪽 신장에는 물혹이 있고 다른 신장에는 혈관근지방종이 발견이 되었네요.

 

 

 

 

1년 추적 검사

 

 

 

결론은 수술로 얻을 만한 이득이 없다였어요.

종양크기도 변화가 없고

증상도 심하지 않으니

또 1년 뒤 동일한 검사 진행 후 관찰 예정.

 

 

 

수술만큼은 정말 피하고 싶었는데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약 수령, 잠실나루역까지 이동

 

검사가 끝난 뒤 처방받은 약은 서울 아산병원 내부에서가 아닌 외부약국에서 받아야 해요.

저는 남편과 잠실나루역 근처 있는 약국까지 산책 겸 걸어갔어요. 

 

 

11월의 가을 길이라 단풍이 아주 예쁘게 물들어 있어서

짧은 거리지만 기분 좋게 걸었어요.

 

 

 

혹시 걷기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아산병원 ↔ 잠실나루를 10분 간격으로 운영하는 셔틀버스가 있으니

그걸 이용하셔도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어요. 

 

 

 

 

 

 

다음 1년을 바라보며

 

 

이번 검사도 큰 문제없이 지나가서 다행이고

앞으로도 이 흐름이 유지되면 좋겠다는 바람뿐이에요.

 

인터넷에서 보면 몇 년을 관찰하다가 결국 수술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 

솔직히 완전히 불안이 사라지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관리하고 지켜보는 것뿐이겠죠.

 

1년 뒤에도

"큰 변화 없음"

이 말을 다시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지금처럼 천천히, 꾸준히 관리해보려고 합니다.